즐거운 물놀이 중 뇌 먹는 아메바 조심! 파울러자유아메바

뇌 먹는 아메바라고 들어보셨나요? 저는 물놀이는 참 좋아하는데, 이 파울러자유아메바가 물놀이 중 감염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 감염병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예방법 숙지를 함께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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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러자유아메바

파울러자유아메바(Naeglera fowleri)는 원생동물 중 하나로, 물을 통해 감염될 수 있는 치명적인 뇌 감염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체입니다. 이 아메바는 주로 따뜻한 담수(25~46도 사이)에서 서식하며, 사람의 코를 통해 들어가 뇌로 침투하여 일차 원발성 아메바성 뇌염(PAM)이라는 심각한 질병을 유발합니다.

 

원발성 아메바성 뇌염(PAM)

코나 코인두를 통해 체내로 들어간 파울러자유아메바는 뇌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숙주의 면역 반응이 활성화되어 염증이 유발됩니다. 아메바는 신경세포와 신경 조직을 공격하여 파괴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뇌 기능 장애와 치명적인 뇌염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감염 후 초기 증상으로는 두통, 발열, 구토 등이 나타나며, 이후 의식 저하, 혼란, 경련 등으로 악화됩니다. 감염후 1-12일 사이에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아메바가 뇌를 침범하는 과정에 따른 것입니다.

 

치료법으로는 신속한 저체온 치료와 밀테포신 투여를 하게 됩니다. 아메바성 뇌수막염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밀테포신을 먼저 투여하고, 효과가 없을 경우 저체온 치료를 진행합니다. 아메바는 따뜻한 환경을 선호하는데, 저체온 치료를 하면 아메바들이 뭉쳐 체내에 물혹을 형성하게 됩니다. 이 물혹을 제거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한국 사례

2022년에 국내에서 첫 감염이 확인됐었습니다. 이 환자는 태국에서 4개월간 체류 후 귀국했는데, 귀국 당일부터 두통, 열감, 언어능력 소실, 구토 및 목 경직 증상을 호소하여 응급실로 이송해 치료받았으나 열흘 후에 사망했다고 합니다.

 

2017년 전국 상수원 조사에서는 52개 지점 중 6곳에서 파울러자유아메바 유전자가 검출돼 국내에도 아메바가 서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고 합니다.

 

예방법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주로 수영장, 온천, 호수 등에서 감염됩니다.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코로 들이마실 경우 아메바가 코를 통해 뇌로 들어가게 됩니다. 드물지만 코 세척 등의 행위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수영장이나 온천 등에서 코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며, 오염된 물을 마시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코 세척 시에도 깨끗한 물을 사용해야 합니다.

 

마무리

아메바성 뇌염은 매우 위험한 질병이지만, 무엇보다 걸릴 확률은 높은 편은 아니며, 예방을 잘 한다면 감염을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