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지인이 아랫배 오른쪽 통증이 심해서 입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맨 처음에는 맹장염인 줄 알고 수술까지 할 뻔했었는데, 다시 검사를 해보니 대장 게실염이라고 진단받았었거든요. 그때 게실염이라는 병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게실염이 어떤 병인지 증상 및 치료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대장 게실염
게실염은 장의 일부가 약해져서 생기는 주머니 모양의 돌출부인 게실이 감염되는 질병입니다. 이 질환은 나이가 들수록 발생 확률이 높아지며, 변비, 섬유질 부족, 비만 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게실?
게실은 주로 대장의 특정 부위에 생깁니다. 대장은 크게 맹장, 상행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 구불결장, 직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맹장 부위에 가장 많은 수의 게실이 생기며, 그 다음 많이 발생하는 부위는 S상 결장(구불결장)입니다.
증상
주요 증상으로는 하복부 통증, 발열, 구토, 설사 등이 있습니다. 특히 하복부 통증은 게실염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 통증의 위치와 정도는 게실의 위치와 감염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이와 함께 발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며, 심한 경우 출혈, 천공, 농양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진단법
게실염의 진단은 복부 CT 검사나 내시경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복부 CT 검사는 게실의 위치와 크기, 주변 조직의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진단에 매우 유용합니다. 내시경 검사는 게실의 직접적인 관찰이 가능하여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맹장염과 헷갈리는 이유?
먼저, 두 질환 모두 우하복부의 통증, 발열, 오심, 구토 등의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증상만으로는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해부학적으로도 게실은 주로 S자 결장에 생기지만, 맹장 부근에도 생길 수 있어 위치가 유사할 수 있습니다.
진단 측면에서도 복부 CT 검사나 초음파 검사로는 두 질환을 정확히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수술 중 또는 병리 검사를 통해서야 최종적인 진단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법
게실염의 치료 방법은 증상의 정도와 합병증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경증의 게실염의 경우, 대부분 항생제 치료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됩니다. 항생제 치료와 함께 수분 섭취, 금식, 진통제 복용 등의 보존적 치료를 병행합니다. 이를 통해 대부분의 환자가 증상 호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게실염이 반복적으로 재발하거나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은 게실을 절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이를 통해 재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게실염이 천공되거나 농양이 동반된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천공된 게실을 제거하고 배농술을 시행하여 감염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복강경 수술 기법이 발달하면서, 최소 침습적인 방법으로 게실 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수술 후 회복이 빨라지고 합병증 발생률도 낮아졌습니다.
예방법
게실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을 충분히 섭취하면 장 기능을 원활히 하고 변비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변비는 게실 형성의 주요 위험 요인이므로,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면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운동 습관도 게실염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장 기능을 활성화하고 변비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걷기, 조깅, 수영 등의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게실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노력이 필요합니다. 식습관, 배변 습관, 운동 습관, 스트레스 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개선하면 게실염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해서 게실염을 예방해 보세요!
'HEALTH' 카테고리의 다른 글
즐거운 물놀이 중 뇌 먹는 아메바 조심! 파울러자유아메바 (1) | 2024.07.08 |
---|---|
우리나라에도 말라리아? 예방과 관리 (1) | 2024.07.07 |
아기가 있다면? 백일해 예방접종 꼭 하세요! (1) | 2024.07.05 |
CT · MRI 차이에 대해 정확히 알고 계세요? (1) | 2024.07.04 |
뇌진탕, 절대 가볍게 보면 안돼요! (1) | 2024.07.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