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맥박리수술|생명을 지키는 응급 수술, 치료법

❝ 대동맥 내막이 찢어지는 순간, 시간은 곧 생존과 직결됩니다. ❞

대동맥은 전신에 혈액을 보내는 가장 큰 혈관입니다. 내막이 찢어져 혈액이 벽 사이로 파고들면 대동맥박리가 발생하고, 가짜 혈관(가성강)에 압력이 실리면서 파열·장기 허혈 위험이 커집니다. 이때 시행되는 대동맥박리수술은 손상 부위를 교체·차단해 정상 혈류를 회복시키는 응급 치료입니다. 아래에서 왜 대동맥박리수술이 필요한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회복과 예후까지 핵심만 보기 좋게 정리했습니다.

 


1. 대동맥박리, 왜 수술이 필요한가?

● 병태생리: 가성강 압력과 연쇄 위험

  • 진입 파열(Entry)이 생기면 혈류가 가성강으로 밀려들어 벽을 확장·박약시킵니다.
  • 상행 대동맥(Stanford A형) 박리대동맥판 역류(급성 심부전), 심장막내 출혈(심장 눌림), 관상동맥 혈류 장애(급성 심근허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하행부 박리라도 장간막·신장·말초 혈관을 막으면 장허혈·신부전·사지허혈이 발생합니다.

● 생명을 위협하는 기전

  • 파열·대량 출혈 → 급격한 혈압 저하와 쇼크
  • 장기 허혈 → 뇌졸중, 장 괴사, 급성 신부전
  • 급성 대동맥판 역류 → 폐부종·저산소증

● 시간 민감성: ‘골든 아워’ 개념

치료 지연 시 초기 수십 시간 동안 사망 위험이 가파르게 증가합니다. 따라서 대동맥박리수술즉시성이 치료 성적을 좌우합니다.

● 수술 적응증(요지)

  • Stanford A형 : 원칙적으로 응급 수술(상행·궁부 침범)
  • 복잡한 B형 : 파열 위험, 조절 불가 통증, 진행성 확장, 장기 허혈 동반 시 수술/스텐트 치료 고려

● 수술의 목표

  • 주 파열 제거/차단 및 인조혈관으로 정상 강(진성강) 재건
  • 가성강 탈가압으로 파열·재박리 위험 감소
  • 대동맥판 역류·관상동맥 침범 동반 시 동시 교정

결론적으로, 대동맥박리수술은 파국적 합병증을 막고 장기 혈류를 회복하기 위한 생명 구제 전략입니다.

 


2. 대동맥박리수술, 어떻게 진행되나요?

● 개방 수술(전통적)

  • 흉부 절개·심폐기 연결 후, 파열 부위를 절제하고 인조혈관(graft)으로 대체합니다.
  • 상행/궁부 침범 시 냉각·순환정지와 선택적 뇌관류로 뇌혈류를 보호합니다.
  • 대동맥판 역류가 심하면 판막성형 또는 근부·판막 동시 치환(Bentall 등)을 시행합니다.

개방식 대동맥박리수술은 병변을 확실히 제거하고 구조적 안정성을 높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TEVAR(흉부 대동맥 스텐트-그라프트)

  • 대퇴동맥 등 혈관을 통해 스텐트-그라프트를 병변에 배치, 가성강으로의 유입을 차단합니다.
  • 주로 복잡한 B형에서 1차 선택으로 고려되며, 출혈·회복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 단, endoleak, 스텐트 위치 변위 등 합병증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 하이브리드 수술

  • 개방 수술 + TEVAR를 결합해 궁부 분지 재건과 스텐트 배치를 한 세션으로 수행합니다.
  • 복잡 해부학(궁부 분지/장기허혈 동반)에서 점차 활용이 늘고 있습니다.

환자 나이·해부학·동반질환을 종합해 대동맥박리수술 단독, TEVAR 단독, 또는 하이브리드를 선택합니다.

 


3. 수술 후 회복과 관리

● 중환자실 단계

  • 정밀 혈압 조절(β차단제/ARB 등)로 대동맥벽 스트레스 최소화
  • 장기 허혈·신경학 합병증 모니터링, 신장보호 전략 병행

● 합병증 감시

  • 출혈·감염·신부전·뇌졸중 및 endoleak(TEVAR 시) 확인
  • 필요시 재중재(스텐트 보강, 추가 봉합) 고려

● 재활·일상 복귀

  • 점진적 보행부터 시작해 활동량을 서서히 확대
  • 영상 추적(CT/MRI)로 남은/원위부 박리 진행 여부 확인
  • 금연, 체중·지질·혈당 관리로 재발 위험을 낮춥니다.

수술 직후 성적뿐 아니라 장기 추적대동맥박리수술의 최종 성패를 좌우합니다.

 


4. 대동맥박리수술 예후와 예방

● 예후 요점

  • 조기 수술·적절한 혈압 관리가 생존율과 삶의 질을 크게 좌우합니다.
  • 유전성 대동맥질환(마판 등)·이차 확장 위험군은 엄격한 추적이 필요합니다.

● 예방과 재발 억제

  • 고혈압 엄격 조절(목표치 개별화), 금연, 규칙적 운동
  • 가족력·유전질환이 의심되면 가족검진·유전 상담 고려

증상이 의심되면 지체하지 말고 응급 평가를 받으십시오. 대동맥박리수술의 성패는 빠른 진단·빠른 처치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