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프테리아 예방접종, 꼭 맞아야 하는 이유

디프테리아 예방접종은 한동안 잊혔던 질병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일깨우는 중요한 백신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해외 유입 사례가 늘어나면서 보건당국은 다시 한번 이 감염병에 대한 경고를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 청소년, 그리고 성인까지도 예방접종 주기를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디프테리아의 특징부터 디프테리아 예방접종 시기와 효과, 부작용, 그리고 최근 이슈까지 종합적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1. 디프테리아란?

디프테리아는 디프테리아균(Corynebacterium diphtheriae)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세균성 감염증입니다. 감염된 사람의 침, 콧물, 기침 등을 통해 호흡기 감염이 일어나며, 감염 시 인후두에 회색빛 막(위막)이 형성되어 호흡 곤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드물게 발생하지만, 백신 접종률이 낮은 국가에서는 여전히 사망률이 높은 질환입니다. 특히 동남아,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집단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2. 디프테리아 증상과 합병증

디프테리아 감염 초기에는 일반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합니다. 인후통, 발열, 두통, 근육통이 나타나며, 진행되면 다음과 같은 특징적인 증상이 동반됩니다:

  • 회색 위막 형성: 목 안이나 편도에 두꺼운 막이 생기며 숨쉬기 어려워짐
  • 심근염: 심장 근육에 염증이 생겨 부정맥, 심부전 가능성
  • 신경계 합병증: 말초신경 마비, 안면 근육 저하

특히 소아는 기도 폐쇄 위험이 높고, 고령자는 면역력 저하로 중증 이환률이 높기 때문에 디프테리아 예방접종이 필수적입니다.

 

3. 디프테리아 예방접종 종류와 시기

디프테리아 예방은 백신 접종을 통해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백신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 DTaP 백신: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3가 백신. 소아용
  • Tdap 백신: 청소년 및 성인용. DTaP의 저용량 형태
  • Td 백신: 디프테리아·파상풍 2가 백신. 재접종용

국가예방접종일정에 따르면 생후 2, 4, 6개월에 DTaP 접종을 시작하며, 15~18개월, 만 4~6세에 추가 접종이 권장됩니다. 이후 11~12세에 Tdap 1회, 성인은 10년마다 Td 또는 Tdap으로 재접종이 필요합니다.

 

4. 백신 효과와 부작용

디프테리아 예방접종은 95% 이상의 예방 효과를 보입니다. 하지만 면역 효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약화되기 때문에 정기적인 재접종이 필요합니다.

예방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반응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일반적 부작용: 접종 부위 통증, 발열, 피로감 등
  • 드문 이상반응: 알레르기 반응, 고열, 경련 등

대부분의 부작용은 경미하며, 하루 이틀 내 호전됩니다. 접종 후 고열이나 호흡곤란이 발생할 경우 즉시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5. 최근 발생 사례와 접종 중요성

2023년 WHO 발표에 따르면 중앙아시아,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디프테리아 집단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해외 유입 감염 차단을 위해 입국자 중점 감시가 시행 중입니다.

하지만 디프테리아 예방접종 누락자가 꾸준히 확인되고 있어, 성인과 고령자의 재접종 여부도 점검이 필요합니다. 특히 해외 봉사, 의료 활동, 유학을 앞둔 사람은 출국 전 접종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디프테리아는 현재 국내에서는 희귀 감염병으로 분류되지만, 백신 접종이 중단되거나 집단 면역이 약화되면 언제든 다시 유행할 수 있는 잠재적 감염병입니다. 디프테리아 예방접종은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 고령자 모두가 신경 써야 할 중요한 백신입니다.

접종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경우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을 통해 재접종 일정을 확인하시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