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콜레스테롤수치, 무조건 나쁜걸까?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아들고 ‘총 콜레스테롤 220’이라는 숫자를 보면 누구나 순간 당황하게 됩니다.
“이거 높은 건가?”, “식단을 바꿔야 하나?”라는 고민이 따라붙지만, 정작 정상 콜레스테롤 수치가 몇인지, 어떤 기준으로 해석해야 하는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정상 콜레스테롤 수치, 나쁜 콜레스테롤과 좋은 콜레스테롤의 차이, 그리고 수치 해석법과 관리법까지
건강검진지를 제대로 읽고 행동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보를 정리해 드립니다.

 

콜레스테롤이란? 꼭 낮춰야만 하는 걸까요?

콜레스테롤은 지질의 일종으로, 지방과 유사한 성분이지만 물에는 잘 녹지 않는 특성을 가집니다.
주로 간에서 생성되며 일부는 음식물 섭취를 통해 흡수됩니다. 세포막의 구조를 유지하고, 성호르몬(에스트로겐, 테스토스테론 등)과 부신호르몬, 그리고 담즙산의 전구 물질로 사용됩니다.

즉,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의 생존과 생식에 필수적인 성분이며, 무조건적으로 낮춰야 하는 대상이 아닙니다.

콜레스테롤은 다음 두 가지로 나뉩니다:

  • LDL (저밀도 지단백질):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며, 과도하면 혈관 벽에 축적되어 동맥경화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HDL (고밀도 지단백질): ‘좋은 콜레스테롤’로, 혈관 내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하여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콜레스테롤의 절대량보다 중요한 것은 LDL과 HDL의 균형입니다.

 

정상 콜레스테롤 수치 기준

항목 정상 수치 (mg/dL) 해석
총 콜레스테롤 200 미만 240 이상 시 고콜레스테롤혈증
LDL (나쁜 콜레스테롤) 100 미만 160 이상 시 고위험군
HDL (좋은 콜레스테롤) 60 이상 40 미만 시 위험
중성지방 150 미만 200 이상 시 고지혈증 가능성

 

수치가 높거나 낮으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요?

  • LDL 수치가 높을 경우: 혈관 내벽에 플라크 형성 → 심근경색, 뇌졸중 위험 증가
  • HDL 수치가 너무 낮을 경우: 혈관 정화 기능 저하 → 전신 염증 반응 노출
  • 중성지방 수치 증가: 간 기능 부담, 췌장염 등 대사질환 유발

콜레스테롤 이상은 대부분 자각 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수입니다.

 

콜레스테롤은 ‘수치’보다 ‘비율’이 더 중요합니다

  • 총 콜레스테롤 ÷ HDL = 5 미만 이상적
  • LDL ÷ HDL = 3 미만 권장

예를 들어 총 콜레스테롤이 210이어도 HDL이 70이면, 비율상으로는 좋은 상태로 평가됩니다.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 숫자만 쳐다보지 마세요

  • 운동: 주 3회 이상 유산소 + 근력 운동
  • 식단: 포화지방 제한, 섬유질 많은 식품 섭취 (오트밀, 콩류, 생선 등)
  • 수면: 만성 수면 부족은 LDL 상승과 관련
  • 스트레스: 중성지방·코르티솔 상승 유발

필요 시 의사의 상담을 통해 약물 치료(스타틴 계열 등)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정리

  • 정상 콜레스테롤 수치 = 총 200↓, LDL 100↓, HDL 60↑
  • 수치보다 비율 해석이 중요
  • 증상이 없더라도 조기 발견이 건강을 지키는 열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