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화학 공장'이라 불리는 간은 500가지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며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장기입니다. 하지만 간은 '침묵의 장기'라는 별명을 가질 만큼 초기 질환의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병을 키우기 쉬운 특성이 있습니다. 간 질환은 지방간과 같은 비교적 가벼운 상태에서 간경변이나 간암과 같은 심각한 단계로 진행될 수 있어 조기 발견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간 질환의 주요 단계별 특징을 살펴보고, 건강한 간을 유지하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점은 알아보겠습니다.
지방간 : 간 건강의 첫 번째 적신호
지방간은 간세포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상태로, 알코올 섭취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뉩니다.
* 증상 :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일부 환자는 피로감, 복부 불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진단 방법
- 혈액 검사 : 간 효소 수치(AST, ALT)가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 초음파 검사 : 간 내 지방 축적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FibroScan : 지방간과 간 섬유화를 동시에 평가하는 비침습적 검사입니다.
* 관리 방법 : 식습관 개선, 체중 감량,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지방 축적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생활 관리 팁
- 식단 : 트랜스지방, 정제 탄수화물을 줄이고, 섬유질과 단백질 위주의 균형 잡힌 식단이 효과적입니다.
- 운동 : 주 3회 이상, 하루 30분의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간 지방 감소에 도움이 됩니다.
간염 : 간의 염증과 손상
간염은 바이러스 감염(B형, C형 간염)이나 과도한 알코올 섭취, 특정 약물 등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염증이 반복되면 간 손상이 심화되어 간경변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 증상 : 초기에는 피로, 황달, 식욕부진 등 비특이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바이러스성 간염의 차이점
- B형 간염 : 주로 혈액과 체액을 통해 전염되며, 만성화될 경우 간경변 및 간암의 위험이 큽니다. 예방 백신이 있습니다.
- C형 간염 : 감염 후 만성화될 확률이 높지만, 치료제(DAA)로 완치 가능성이 큽니다. 백신은 없습니다.
* 약물 유발 간염
- 원인 약물 : 진통제(특히 아세트아미노펜), 항생제, 일부 건강 보조제 등이 간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 예방 방법 : 약물을 복용할 때 반드시 용량을 지키고, 간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주치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 관리 방법 : 원인에 따라 항바이러스제 투여, 금주, 약물 조절 등이 필요합니다.
간경변 : 간의 섬유화와 기능 저하
간경변은 간이 손상되면서 정상 조직이 섬유화 되어 간 기능이 점차 저하되는 상태입니다. 지방간이나 간염이 적절히 치료되지 않을 경우 발생할 위험이 높습니다.
* 증상 : 복부 팽만, 다리 부종, 간성 혼수, 복수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간경변의 단계
- 보상선 간경변 : 초기 단계로, 간 기능이 유지되어 증상이 거의 없을 수 있습니다.
- 비보상성 간경변 : 간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되어 복수, 출혈, 혼수 등이 나타나는 단계입니다.
* 합병증
- 정맥류 출혈 : 간경변으로 인해 식도와 위 정맥이 확장되고 출혈 위험이 증가합니다.
- 간성 뇌병증 : 간이 독소를 처리하지 못해 발생하며, 혼란, 기억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식이 요법
- 저염식 : 복수와 부종을 줄이기 위해 나트륨 섭취를 제한해야 합니다.
- 단백질 섭취 조절 : 간성 혼수 위험이 있는 경우 단백질 과다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간암 : 치명적인 단계
간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지만, 간경변 환자나 B형, C형 간염 환자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간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 증상 : 체중 감소, 복부 통증, 황달, 복수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 정기검진
- 간암 고위험군은 6개월마다 초음파와 알파태아단백(AFP) 검사를 권장합니다.
- 정기검진은 조기 발견과 치료 성공률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 치료 방법 : 수술, 항암 치료, 간 이식 등으로 진행 상황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정리
조기 발견과 적절한 관리가 간 건강을 지키는 핵심입니다. 건강한 생활 습관, 정기 검진, 원인에 따른 치료로 간 질환의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간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운 장기이므로, 오늘부터라도 간 건강에 관심을 기울이는 습관을 가져보세요!
'HEALTH'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체외 충격파 치료|통증은? 장점과 주의사항 정리 (1) | 2024.11.29 |
---|---|
20대 당뇨 원인 : 당신도 위험하다? (+예방법) (1) | 2024.11.29 |
5대 만성 질환 예방, 생활 습관만 바꿔도 가능! (1) | 2024.11.27 |
도수치료란? 정말 효과가 있을까? (+단점) (2) | 2024.11.27 |
COPD와 천식|폐쇄성 폐 질환의 이해와 관리 (3) | 2024.1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