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에서 수축기 혈압은 정상인데 이완기혈압90이라는 결과를 받아 갸우뚱하신 적 있으신가요? 최근 대한고혈압학회는 이 경우를 '이완기 단독 고혈압'이라는 별도 유형으로 새롭게 분류했습니다.
💡 오늘의 핵심 요약
✅ 진단 기준: 수축기 140 미만이면서 이완기혈압90 이상
✅ 특징: 20~30대 젊은 층에서 흔한 유형
✅ 2026년 진료지침: 이완기 단독 고혈압을 독립 유형으로 신설
1. 이완기혈압90, 정확히 뭘 의미하나요?
우리나라 고혈압 진단 기준은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 90mmHg 이상 중 하나만 해당해도 고혈압으로 봅니다. 즉 수축기가 120으로 정상이어도 이완기혈압90이면 엄연한 고혈압 진단 기준에 해당합니다.

2. 수축기와 이완기, 왜 따로 봐야 하나요?
수축기 혈압은 심장이 수축해 혈액을 내보낼 때 혈관벽에 가해지는 압력이고, 이완기 혈압은 심장이 이완해 혈액을 받아들일 때의 압력입니다. 최근에는 이완기 혈압이 상승하는 게 대개 나쁜 생활습관과 연계되어 혈관 건강이 나빠지는 신호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고지혈증 등으로 동맥 내벽이 두꺼워지면서, 혈액이 밀고 나가야 할 저항이 서서히 높아지는 것이 그 배경입니다.

34세 직장인 유모 씨는 회사 검진에서 혈압이 118/93으로 나와 헷갈렸습니다. 수축기는 정상인데 이완기혈압90을 넘었으니 고혈압인지 아닌지 판단이 안 섰던 겁니다. 내과 상담 결과, 이완기 단독 고혈압으로 진단됐고 체중 감량과 저염식을 시작한 뒤 몇 달 만에 이완기 혈압이 85 수준으로 내려왔습니다.
3. 왜 젊은 층에서 유독 많이 나타날까요?
젊은 고혈압 환자 중에서는 비만이거나 대사 장애를 동반해 이완기 혈압이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이 유형은 특히 20~30대 젊은 연령층에서 흔하게 나타나는데, 학회는 이런 이유로 40세 미만이라도 단순 체질로 넘기지 말고 조기 진단과 원인 질환 선별검사를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4. 1 차이가 그렇게 중요한가요?
혈압은 연속적으로 높을수록 위험해지고 낮을수록 안전해지는 성질이 있어서, 89와 90의 차이가 절대적인 경계선은 아닙니다. 다만 진단 기준은 여러 연구를 통해 뇌졸중과 심부전 발생, 사망률 감소 효과가 확인된 지점을 기준으로 정해진 것이라, 기준을 넘었다면 관리를 시작할 신호로 받아들이는 것이 안전합니다.

5.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소금 섭취를 줄이고, 과체중이나 비만이라면 체중을 감량하고, 절주와 운동,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의미 있게 혈압을 조절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026년 진료지침에서는 비만 고혈압 환자의 체중 감량을 핵심 치료 전략으로 제시하며, GLP-1 수용체 작용제 같은 최신 비만·당뇨 약제도 새로운 치료 옵션에 포함했습니다.
⚠️ 이차성 고혈압 여부도 확인해보세요
젊은 나이에 이완기혈압90이 나왔다면, 학회는 신장·부신 질환 같은 원인이 있는 이차성 고혈압 선별검사도 함께 고려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이완기혈압90은 수축기가 정상이라는 이유로 안심하기 쉽지만, 엄연히 고혈압 진단 기준에 해당합니다. 젊다고 넘기지 마시고, 체중과 식습관부터 점검하며 필요하면 내과에서 원인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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