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평상피세포암, 상처가 계속 낫지 않는다면

몇 주째 상처가 안 낫고 자꾸 딱지가 생기며 진물이 나신 적 있으신가요? 편평상피세포암은 기저세포암 다음으로 흔한 피부암이지만, 기저세포암보다 전이 가능성이 높아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 오늘의 핵심 요약

호발 부위: 얼굴 상부, 손등, 팔등, 아랫입술, 귓바퀴

특징: 자각 증상 없이 감염되며 진물·악취가 날 수 있음

전이율: 0.5~6% 수준, 기저세포암보다 높음

1. 편평상피세포암이 정확히 뭔가요?

편평상피세포암은 피부 표피를 구성하는 편평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피부뿐 아니라 입술, 구강, 식도, 방광, 자궁경부 등 편평상피가 있는 여러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피부에 가장 흔하게 발생하고, 피부암 중에서는 기저세포암 다음으로 두 번째로 흔한 유형입니다.

 

2. 왜 생기는 건가요?

가장 중요한 원인은 자외선 노출입니다. 오랜 기간 누적된 자외선이 표피세포의 DNA를 손상시켜 발생하는데, 대부분 광선각화증이나 보웬병 같은 전암성 병변이 먼저 생긴 뒤 편평상피세포암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외에 화상 흉터, 만성 상처,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 비소 노출, 면역억제 상태(장기이식, 에이즈 등)도 위험 요인으로 꼽힙니다.

52세 정모 씨는 젊을 때 화상을 입었던 팔뚝 흉터 부위에 몇 달 전부터 딱지가 생기고 자꾸 진물이 났습니다. 상처 연고를 발라도 낫지 않아 피부과를 찾았는데, 조직검사에서 편평상피세포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초기였던 덕분에 수술적 절제로 깨끗하게 치료를 마쳤습니다.

3. 어떤 모양으로 나타나나요?

비교적 크고 불균일한 모양의 부서진 살덩어리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고, 만졌을 때 딱딱한 응어리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종양이 커지면 꽃양배추 같은 모양으로 비유되기도 합니다. 표면이 약해지면서 일반 세균 감염이 잘 일어나 진물이나 악취가 나기도 하는데, 정작 통증 같은 자각 증상은 특별히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 상처나 사마귀와는 어떻게 구분하나요?

몇 주째 낫지 않는 상처나 딱지가 있다

경계가 불분명하고 만지면 딱딱하다

진물이나 출혈, 악취가 동반된다

얼굴 상부, 손등, 아랫입술 등에 생겼다

4. 기저세포암과 뭐가 다른가요?

기저세포암은 색깔이 있는 경우가 많고(특히 아시아인) 서서히 자라며 전이가 극히 드문 반면, 편평상피세포암은 초기에 붉은색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진행 속도도 상대적으로 빠른 편입니다. 발생 부위도 기저세포암은 얼굴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지만, 편평상피세포암은 안면부와 자외선 노출 부위 외에 바이러스 관련성으로 생식기, 손가락 등 다양한 부위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5. 방치하면 전이도 되나요?

편평상피세포암은 기저세포암보다 다른 부위로 퍼질 가능성이 더 큽니다. 피부에 발생한 경우 전이율은 0.5~6% 정도로 보고되는데, 병변이 크거나 재발했거나 심부조직·신경을 침범한 종양에서 전이 경향이 더 높게 나타납니다. 재발률도 평균 10%에 달할 만큼 낮지 않아, 치료 후에도 경과 관찰이 필요합니다.

 

두경부에 생기면 어떻게 발견되나요?

두경부의 편평상피세포암은 목에 통증 없는 혹이 만져지면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외선 노출이 가장 많은 부위인 만큼, 조기에 이런 신호를 알아채는 게 중요합니다.

6. 진단과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의심 병변은 조직검사(생검)로 확진합니다. 조기에 발견되고 건강 상태가 양호하며 전이 위험이 낮은 경우에는 소파 및 전기소작술, 냉동치료, 방사선치료, 외과적 절제술 등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재발 위험이 높거나 조직 보존이 필요한 경우에는 모즈 미세수술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조기에 잡히면 대부분 모든 부위에서 치료법이 유사하고 성공률도 높습니다.

⚠️ 2주 이상 낫지 않는 상처는 확인하세요
2주 이내에 해결되지 않는 피부 증상은 편평상피세포암을 포함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게 중요합니다. 진행될수록 치료가 까다로워지므로 조기 상담이 핵심입니다.

마무리

편평상피세포암은 단순 상처나 사마귀로 오해하기 쉽지만, 몇 주째 낫지 않는 병변이라면 다르게 봐야 합니다. 자외선 노출이 많았던 부위에 딱딱하고 잘 낫지 않는 병변이 있다면,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 마시고 피부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